20150226 Notredame de Paris 내한공연_세종문화회관대극장
20150226 Notredame de Paris 내한공연_세종문화회관대극장
프랑스 오리지널 캐스팅 팀이 내한했다고 얘기는 들었었는데 높은 가격과 텅 빈 지갑에 선뜻 볼 엄두를 못냈었다.
그런데 소리언니와 소희의 응원과 약간의 부추김을 등에 업고 예약!!
이번에도 10년만에 온 공연이라 앞으로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결론은 잘한 것 같다. 안봤으면 후회했을 듯.
내가 모든 뮤지컬을 이렇게 광적으로 좋아하고 즐기는 건 아니다. (십계와 캣츠는 정말 지루했고 보다가 졸기도 했음.)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노트르담드파리, 사운드오브뮤직... 정도인가? 더 있나?
하여튼 그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개인적으로는 고민하지도 않고 노트르담드 파리를 뽑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저게 그렇게나 좋았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난 정말 좋아한다.
노트르담드파리를 처음 봤던 건 고등학교 2학년 때 음악시간이었다.
입시에 들어가지도 않는 음악시간은 진도로 자유롭고 전적으로 음악 선생님께서 하고싶은대로 진행되었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음악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뮤지컬을 보여주시겠다며 DVD들을 가져오셨고 내 생애 처음 본 뮤지컬 무대가 바로 이 노트르담드파리였다.
진짜.. 처음 그랭구아르가 나와서 여는 노래를 부를 때부터 전율이 흐르고... 집중해서 보게 되었음.
한동안 푹 빠졌었다. 노트르담드파리 덕분에 뮤지컬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사실이다.
정말 한번만 라이브로 무대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한은 언제 하지... 이렇게 고대하고 있었는데...(아마 2005년에 내한했던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10년만의 내한!!!!!!
근데 가격이 넘 세서 고민하다가... 지름!!!!!!! S석!!!!!!!!
- 노트르담드파리 내한공연 티켓. (현장수령해서 공연을 보고난 후에 찍은 것)
원래 S석 가격은 12만원이었으나 타임세일로 3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었다.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기다리던 공연을 보러가는데 너무 설레서 늦게 나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화문역에 도착했더니 7시 54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얼마짜리 공연이고 첫 노래가 끝내주는 노래인데 늦으면 됨, 안됨? 내 그랭구아르가 부른다는데!!!!
와... 혹시 세종문화회관에 관람하러 가시는 사람들은 절대 늦지 말것....
광화문에 계단 진짜 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종문화회관에도 계단 진짜 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이면 구두 길들여보겠다+멋 좀 내보겠다 해서 구두를 신고갔더니ㅋㅋㅋㅋㅋ.....하.......늦을 거면 운동화 신읍시다.
58분에 티켓팅하러가서 진짜 1분 전에 들어간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인들도 꽤 있었는데.... 나도 여유롭게 들어가서 우아하게 있고 싶었는데.... 한국 공연 문화에 기여하고 싶었는데....
지각하지 말자 라는 교훈을 매우 힘들게 배웠다......
여튼 2층에 자리를 찾아 앉자마자 불이 꺼지고 무대가 바로 시작했다.
무대야 뭐... 좋았음, 당연히.
자세한 감상은 나중에 한꺼번에 하기로 하고.
- 2층 좌석에도 화면이 붙어있어 번역된 가사를 보여준다.
- 내 기준 우측에 있는 큰 대형 파이프.
- 공연 포스터.
- 세종문화회관과 공연을 막 보고 나온 사람들.
정말... 최고....
2시간 10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다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이거 이 장면이지! 와 무대 연출 대단하다... 멋있다... 와 목소리.... 춤 봐... 댄서들 최고.... 와.... 내가 보고 있어....
이랬더니 2시간 10분 지나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나;;;; 좋다;;;;;
이어서 등장인물과 각 곡에 대한 느낌? 이런거 써보려고 함.
+) Today's cast
콰지모도 - 안젤로 델 베키오
에스메랄다 - 스테파니 베다
그랭구와르 - 존 아이젠
페뷔스 - 이반 페노
플뢰르 드 리스 - 스테파니 슈레저
클로팽 - 가르디 퓨리
프롤로 - 제롬 콜렛